Engineer HS

4월 5일 토요일 뮌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건 정말 뜻밖의 결정이었다. 당시 여기와서 처음 맞이하는 따뜻한 날씨었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그동안 가고자 했던 인스부르크로 떠났다. 뮌헨에서 내가 가진 58유로 도이칠란트 티켓을 이용하여 최저비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Kufstein을 들리는 방법이었다. (편도 21유로면 가능) Kufstein 인스부르크는 뮌헨에서는 약 2시간 10분 거리이며, 별 기대 없이 Kufstein역을 향해 가는 도중 내가 찾던 자연경광에 갑작스럽게 기대감이 상승했다. Kufstein에서는 REX로 갈아탄다. 이때 도이칠란트 티켓 적용 안되니 무조건 사야하며, 검사도 많이한다. (일부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도이칠란트 티켓이 된다는 설명이 있는데 이는 정확히 아니다. 그 사람들이 운..

독일 연수 2025. 4. 7. 03:39

독일에 도착한지 거진 일주일이 되어간다. 독일 도착 전 너무 바쁜 일상을 지내고, 와서도 4일간 열심히 논문 마무리 작업을 수행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더라.. 그리고 어제부터 이곳에 시야가 트기 시작하였다. 마지막 독일 포스트 이후 독일 워홀 인터뷰 및 수령을 진행했고, 독일을 오기 전 두바이 스탑오버를 하였다. 두바이 스탑오버를 하며도 논문 작업으로 사막만 빨리 보고 왔다.  낙타가 안쓰러웠지만 낙타 등에도 타보았 정말 이색적인 경험이었고, 잘 길들여진 동물이더라. 사막의 저녁은 듣던대로 급격한 온도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서 1박을 하는 패키지도 많던데, 내 스탑오버 시간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았고 나는 사막은 찍먹 정도면 되었기에 충분한 경험이었다. 다시 방문한 뮌헨뮌헨은 2023년 10월 학회 참..

독일 연수 2025. 3. 3. 05:20

이전 글에서, 나는 어디에 거주해야할 것인지 글을 남겼다. 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한국에서도 사기당하는 마당에, 해외에서 누굴 믿고 집을 거래할까.. 정말 고민이 많았다.  또한, 나는 3개월 이상 체류자로 거주지 등록 (안멜둥)이 필요했기에, 연수에 지원되는 금액, 안멜둥, 연수기관과 대중교통 1시간 이내 거리 등의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구글 웹 서핑 중에 "베를린리포트" http://berlinreport.com/ 라는 아주 좋은 커뮤니티를 찾았고, 이 곳에서 꽤 많은 정보를 얻었다. 특히 내가 지내려는 뮌헨은 집값이 유럽에서 2번째로 비싼 동네였다는 것도. 그제서야 그 동네 집갑이 최소 1300유로인 것이 납득이갔다. 처음으로 내가 주로 이용하던 곳은 Wunderflats이라는 ..

독일 연수 2025. 1. 8. 08:34

"왜 단렌즈를?"7월에 출시하자마자 구매한 루믹스 S9를 20-60렌즈와 함께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해외에 갈 일정이 종종 있어서 그때마다 함께했죠. 그런데, 가볍게 들고다니자고 구매한 루믹스 S9가 20-60 렌즈를 달아버리니 너무 무겁고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조리개도 높은 편으로 더 높은 조리개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단렌즈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Voigtlander Color-Skopar 개봉" 쿠팡을 통해서 구매했고, 새벽 배송으로 하루만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아래와 같이 information과 충격흡수를 위해 렌즈가 packing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박스 안에 Warranty card가 있었고, 기스 방지를 위해 포장된 상태의 렌즈를 마주할 수 있습..

전자기기 2024. 12. 22. 12:31

독일 최고봉 추크슈피체 등산 도전기를 끝내보려한다. 첫 시작의 비장함은 귀찮음과 현실의 무게에 눌러버려 이제서야 막을 올린다.. 디테일함을 전달하고 싶어 여러 글로 작성한다는 것이 참으로 오래 끌렸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전 글의 추크슈피체 산장을 마주하고, 그 장소에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했다. 사실 이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 것은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이 무슨 행동과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길게 쉬어보았다. 그리고, 고도가 높아질 수록 자외선이 강해지기 때문에 선크림을 다시 바르는 재정비를 하였다. 그리고 출발했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산장에서 약 1시 30분쯤 출발했던 것 같다.  산장에서 출발한 뒤에,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진해지면서, 날이 점점 흐려지며 안개가 가득해..

카테고리 없음 2024. 12. 22. 01:50

11월 중순 쯤 신청한 비자 인터뷰 응답이 왔었고, 12월 9일이 비자 인터뷰 일자로 잡혔다. 그 전까지 임시 거주지, 비행기 표 등을 준비해야 되는 것으로 확인하였는데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어서 촉반한 일정에 12월 9일 비자 인터뷰는 취소했다. 그리고 새로 예약을 신청했다. 내가 머물 곳은 뮌헨이다. 그런데, 연수갈 연구기관에 자세한 주소를 요청하니 뮌헨에서 꽤 거리가 있는 지역이더라. 뮌헨 중앙역에서 시작해 약 26km 거리였는데, 처음 이 거리를 보고 심히 당황했다. 그래서 나는 어디에 거주할 것인가? 아직도 고민이다. 처음 자세한 주소를 받고서 지도에서도 보이듯 연수지가 있는 지역 Gilching에서 숙소를 검색해보았는데, 숙소도 적을 뿐더러 괜찮은 숙소가 연수 기관과 5km 떨어져있으니 도보로 ..

독일 연수 2024. 12. 8. 13:07

25년도 2월 독일에 공동 연구를 하기 위해 6개월간 연수를 가게 된다. 9월부터 연수 지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2주 전에 최종 확정 발표가 나올 때까지 2달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2달의 기간 동안 내가 정말로 가는 것인가.. 반신반의하였고, 해외 연수 최종 확정 발표 이후에 내가 공동연구를 수행할 연구 기관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와 독일 도착 날짜와 연구소 위치를 받은 어제 저녁 비로소 내가 가게 되는 것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 독일 연수 준비 과정 및 연수 기간 동안의 독일 생활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츄크슈피체 글부터 시작해서 독일 관련 글이 많아지고 있다.

독일 연수 2024. 11. 27. 11:26

이전 글에 이어서, 약 20분간의 점심 시간을 가진 이후에 다시 출발하였다. 9월 말 독일 추크슈피체의 날씨는 등산하기 최적의 날씨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풍경은 또 다른 산과 등산로를 맞이하는 기분이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은 추크슈피체 정상을 향하는 멀고 먼 길 코스 중 하나였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앞에 급격한 오르막을 보면서 상당히 높은 등산 난이도가 나의 눈앞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그렇게 시작된 업힐, 그리고 눈 앞에 여러 봉우리가 보이지만, 나의 목적지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가 정상일지 보이지 않았지만, 그 풍경 만큼은 오르는 내내 감격을 주었다.나의 옆에 펼쳐지는 풍경은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하며, 정말 웅장한 산맥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그리고 곧 이..

여행/독일 2024. 9. 2.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