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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가다

독일 연수

by Hongsss 2025. 4. 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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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토요일 뮌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건 정말 뜻밖의 결정이었다.

 

당시 여기와서 처음 맞이하는 따뜻한 날씨었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그동안 가고자 했던 인스부르크로 떠났다. 뮌헨에서 내가 가진 58유로 도이칠란트 티켓을 이용하여 최저비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Kufstein을 들리는 방법이었다. (편도 21유로면 가능)

Munich에서 Kufstein 가는 길

 

Kufstein 인스부르크는 뮌헨에서는 약 2시간 10분 거리이며, 별 기대 없이 Kufstein역을 향해 가는 도중 내가 찾던 자연경광에 갑작스럽게 기대감이 상승했다. Kufstein에서는 REX로 갈아탄다. 이때 도이칠란트 티켓 적용 안되니 무조건 사야하며, 검사도 많이한다. (일부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도이칠란트 티켓이 된다는 설명이 있는데 이는 정확히 아니다. 그 사람들이 운이 좋았을 뿐, 나는 공홈 또한 확인했다.)

Kufstein에서 인스부르크(Innsbruck)를 향해 가는 기차

 

Kufstein에서 인스부르크로 가는길은 약 50분 정도 소요되고, 바깥구경을 하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인스부르크 역에 도착하여

인스부르크 역에 도착하자마자 웅장한 알프스 산맥이 나를 맞이한다. 문뜩 스위스가 떠오르며 유럽 내에서도 가장 만족했던 스위스 체르마트 대체로 인스부르크도 적합한 선택지라 생각이 들었다. 3월에 잘츠부르크를 갔었을 때는 기대보다 '뭐 별거 없네..'하고 말았었는데 날씨 차이일수도 있지만 인스부르크가 더 웅장한 자연을 보여준다.

 

인스부르크 메인 광장

인스부르크 메인 광장을 보았을 때, 활기찬 느낌과 함께 깊은 에너지를 느끼며 반대쪽을 바라보았을 땐, 웅장한 알프스산맥이 나에게 인사한다.

인스부르크 광장을 마주한 알프스 산맥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트레킹 길을 찾고, 산을 향해 걸어간다. 사실 유럽의 도시는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어서 나에겐 좀 더 감명깊은 자연이 필요했고 겁없이 발을 나섰다. 가는 길에 강과 다리를 마주한다. 유럽엔 이런 길이 많고 잘츠부르크에도 비슷한 길이 있었지만, 그때와 느낌이 다르다.

인스부르크의 강과 다리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트레킹 어플을 이용하여 트레킹 길을 찾아간다. 마음같아서는 저 산 정상에 있는 눈도 밟고싶지만 아무 준비 없이 왔기에 적당히 구경하자는 마음가짐과 함께 다음을 기약한다.

트레킹 길을 찾아서

산길을 걷다보면 많은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 이때 느꼈던 것은 유럽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더 가족 중심적인 생활이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이들은 모든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을 볼 수 있더라.

트레킹 길을 따라 가던 길에 마주한 한 가족

그리고, 항상 이런 트레킹 길을 걸을때면, 뷰가 좋은 곳에 의자가 있더라. 나는 거기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숨과 땀을 식힌다.

트레킹 길에 앉아서 마주한 산을 바라본다

마주편 산 또한 지루한 틈 없이 내게 흥미를 가져오는게 마치 스위스의 체르마트가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뮌헨 근방에 정말 최고의 장소가 있었다는 것을 이날이라도 알게된 것에 큰 감사를 느꼈다.

트레킹 길을 마주한 산

유럽 사람들은 스포츠를 참 좋아하더라, 잘 하지 못하더라도 그저 즐기는 그 모습이 참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트레일러닝을 하고 정말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하산길에 마주한 자전거를 탄 사람

하산하고 강 다리를 건너던 길, 이때 막 마라톤 대회를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완주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때 시간이 오후 4시었는데, 더운 날씨에도 모두 최선을 다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한 때 풀코스를 많이 뛴 나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었던 장면이다.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그렇게 오후 5시50분 기차를 타러 가는길, 그 길에는 스포츠 의류 매장이 참 많았다. 대부분 다 들어가봤는데 환율치고 나쁜가격이 아니라 혹했지만 잘 참았다.ㅎㅎ

아웃도어 매장이 가득한 인스부르크

그렇게 인스부르크 구경은 거진 5시간30분만에 끝났다. 사실 유럽의 도시는 참 작은 것 같다. 대부분 비슷하고 약간의 문화 차이가 다를 뿐 대부분 하루면 다 보더라. 하지만, 인스부르크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지겹지 않고,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었다. 하나 덧 붙이자면, 잘츠부르크에서는 날이 안좋음에도 많은 한국 사람을 마주쳤다. 하지만, 인스부르크에서는 한 명도 마주하지 못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틀에 같힌 여행 말고, 이곳의 자연을 보고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부르크를 떠나기 전

인스부르크를 마주한 뒤로 오스트리아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 스위스를 갔을 때와 같이 많은 지역을 보고싶어졌고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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